밤에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다고 상습적으로 그런 것은 아니고
가끔 혼자서 밤에 돌아다니면서 산책 비슷한 느낌을
받고 싶을 때가 있다
그렇다고 무작정 나갈 수는 없다
밤은 깊고 아이와 아내가 집에서 자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종종 밤에 맥주를 사러 갈 때
와이프의 간식도 같이 사러 갈 때
천천히 마실 나가는 느낌으로 밤산책을 떠난다
밤에 이렇게 나갈 때는 일부러 음악을 듣지도 않는다
나는 이 밤의 정취를 그대로 느끼고 싶기 때문이다
밤에만 들리는 기묘한 공기의 흐름 소리가 있다
나는 그런 소리를 정말 좋아하는데
그런 소리를 듣고 있으면 뭔가 누군가 내 머릿속에서
좋은 이야기를 해주는 느낌도 든다
혹은 기분 좋은 방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도 든다
그래서 가끔 이렇게 밤에 마트 가는 것을 마다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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