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는 표정이 있다
- 밀크의 정보/일상
- 2021. 4. 3. 18:19
강한 것들에게는 강한 표정을 지어야 한다는 것도 일종의 편견이다
모든 것에는 모든 표정이 있다
한 가지 감정을 가지고 살아갈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런 건 너무 모노 타입인 것 같다
나는 그런 것들을 너무나도 많이 보아 왔다
일종의 불문율 같은 것들로 우리는 서로 너무 피곤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그런 것보다는 각자 기분에 따라 표정을 지으면서 살 수 있는 것이 좋겠다
사자도 가끔은 겁에 질린 표정을 지을 수 있다
가령 자신의 아이가 아플 때 사자는 마냥 화난 표정만 지을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런 것을 생각해보면 사자도 감정의 동물이다
나는 가끔 식물에게도 감정이 있다고 생각한다
안보이는 것들이 없는 게 아닌 것이다
그런 마음으로 보려고 하면
보이지 않는 것들도 하나 둘 보이게 된다
그런 것들은 우리의 삶의 외연을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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